에코프로머티, 주가 10만원 돌파…시총 48위 진입

기사등록 2023/11/22 10:35:56

상장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외인·기관 '팔자'에도 개인 순매수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달려가는 등 연일 강세를 나타내자 '제2의 에코프로'를 기대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뛰어들고 있다. 3만원대 공모가로 시작한 주가는 어느새 10만원대에 안착한 상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400원(6.63%) 상승한 10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7일 코스피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58.01% 뛴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총 51위에서 시작한 에코프로머티는 시총 7조원을 돌파하더니 비슷한 순위권 기업들을 제치고 단숨에 48위까지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상장 이후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개인은 2630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355억원, 1335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그룹사 주가와는 다른 행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은 2거래일 연속 약세로 같은 시각 각 1~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는 아직 나온 게 없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발간한 에코프로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 전구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장기 실적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 가치 할인한 적정 가치는 2조9000억원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공장 증설과 생산장비 확보 등에 대부분 투입하고, 친환경 원재료 매입 등 성장 동력 도모를 위한 투자금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2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시장점유율 7.5%로 글로벌 5위 전구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특히 외부 판매 비중을 2027년까지 50% 수준으로 늘려 매출 다변화를 통해 독자 생존의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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