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듣기평가 25분간 전국공항서 항공기 이착륙 '올스톱'

기사등록 2023/11/16 16:26:04 최종수정 2023/11/16 20:19:28

국토부, 1시5분~40분까지 국내 전 지역 항공기 이착륙 통제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16일 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 25분간 국내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사진은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통해 이날 오전 9시(왼쪽)와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되는 같은날 오후 1시30분(오른쪽) 한반도 상공에서 운행되는 항공기 운항 모습. 2023.11.16. (사진=Flightradar24  캡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16일 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 25분간 전국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해당시간 항공기 이착륙이 멈춰선 것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에 따른 것이다.

뉴시스가 실시간 상용 항공기 비행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통해 하루 중 항공기 운항이 가장 많은 이날 오전 9시(사진 왼쪽)와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되는 같은날 오후 1시30분 상황을 비교해 본 결과 항공기 운항이 감소한 것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9시10분까지 20분간 전국 15개 공항을 운항한 항공기는 인천공항 15편(출 도착 합계), 김포와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29편 등 총 44편이 운항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능 영어듣기평가 시간인 이날 1시30분에는 항공기 이착륙하는 모습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시5분부터 40분까지 35분간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해당시간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에 따라 지상으로 부터 3㎞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조치에 따라 해당 시간 전국 공항에서 운항이 계획된 94편(국제선 36편, 국내선 58편)의 항공기 시간이 영어듣기평가 시간 앞뒤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어듣기평가시간 한반도 상공에서 보이는 항공기는 지상에서 3km 이상 높이에서 대기 중인 항공기로 추측할 수 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김포공항은 이날 오후 12시55분부터 45분간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했고, 인천국제공항도 같은날 오후 12시55분부터 1시50분까지 항공기 운항을 제한했다.

김해공항도 수능일 오후 12시55분부터 1시50분까지(55분), 제주공항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40분간 항공기 이착륙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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