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해외여행 수요↑" 3Q 실적 '고공행진' 하나·모두투어

기사등록 2023/11/16 17:21:51

하나투어 3분기 누적 매출액 2920억, 324%↑

모두투어 3분기 누적 매출액 1331억, 491%↑

위쪽부터 하나투어, 모두투어 로고.(사진=하나투어, 모두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름철 성수기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20억7600만원으로 688억2100만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324.39% 늘어났다.

전년 동기에는 누적 218억341만원 영업손실이 났지만 올해 3분기에는 132억1357만원 영업이익이 났다.

2019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40억315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익이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모두투어의 성적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33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75% 증가했다.

작년 동기에 누적 51억1892만원 영업손실이 났지만 올해 124억7909만원 영업이익이 났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68억810만원으로 모두투어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 황금연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태에서 성수기까지 겹쳐 3분기 성적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업체의 해외여행 송출객 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해외여행 송출객은 72만78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송출객은 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

다른 여행업체의 매출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노랑풍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1·2분기에 이어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역시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연휴 등이 있는 성수기로 여행업체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따뜻한 휴양지인 동남아 지역과 장거리 대표 인기 여행지 유럽의 스페인과 튀르키예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2019년 2월 이후 해외여행 송출객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에 이어 11~12월의 예약 추세도 3분기보다 좋아 4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의 소비 심리가 지속되면서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을 재정비하고 개발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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