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 매수 선행으로 상승 개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0분(현지시간) 시점에 전일 대비 453.96 포인트, 1.32% 올라간 3만4791.8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76.81 포인트, 1.74% 반등한 4488.36으로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4064.30으로 전일에 비해 296.56 포인트, 2.15% 뛰어올랐다.
10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으로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는 0.2% 올랐지만 역시 시장 예상 0.3%에 미치지 못했다.
근원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4.0%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 4.1%를 밑돌았다. 인플레 둔화를 나타내는 내용이어서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전망이 완화했다.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4.43%로 떨어졌다. 주식이 상대적으로 비싼 느낌이 옅어진 것도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경기가 크게 악화하는 걸 모면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 화학주 다우와 항공기주 보잉,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기계주 허니웰 등 경기민감주가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 예상을 넘는 분기 결산을 발표한 홈센터주 홈디포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급등하고 있다.
대형은행주 골드만삭스, 바이오주 암젠, 사무용품주 3M,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반도체주 인텔,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신용카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마트폰주 애플이 오르고 있다.
반면 헬스케어주 유나이티드 헬스그룹과 보험주 트래블러스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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