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전기차 지커, 뉴욕 증시에 최단기간 상장 계획

기사등록 2023/11/10 17:29:49
중국 자동차사 저장지리 산하 고급전기차 지커 생산공장(사진출처: 저장지리 홈페이지 캡처) 2023.11.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자동차사 지리(吉利) 산하 전기자동차(EV) 메이커 지커(Zeekr 極氪智能科技)가 설립 3년 못된 단기간에 뉴욕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시보자신(時報資訊)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지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이미 신규주식 공모(IPO) 신청했다고 발표하고서 제출한 재무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지커는 뉴욕 증시 상장이 앞으로 수개월 안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건은 올해 6월 말까지 상반기 동안 지커의 적자폭이 확대했다고 명기했다. 상반기 순손실은 5억3400만 달러(약 7051억원 38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는 30억9000만 위안(5587억원)이었다.

매출은 29억3000만 달러(212억7000만 위안)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보다 136% 증대했다. 완제품 판매 매출이 131억7500만 위안으로 148.75% 급증했다.

지커는 뉴욕 시장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제품 라인을 확충하는데 주로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커는 IPO로 10억 달러 이상 자금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커는 투자자에 대한 리스크로서 중국 정부가 사업운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중국 EV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거론했다.

뉴욕 증시에 티커심볼 'ZK'로 상장하는 지커의 IPO는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맡았다.

지커 지분 내역을 보면 지리차가 단독으로 54.7%를 비롯해 69.7% 갖고 있으며 지리홍콩이 13.2%, GHGK 이노베이션이 9.8% 각각 보유하고 있다.

중국 대형기업으로는 거의 2년 만에 처음 지커가 미국 상장 계획을 공표했다. 미중은 작년 말 중국기업 회계감사 문제에 합의해 중국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의 최대 걸림돌을 해소했다.

2021년 3월 출범한 지커는 4번째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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