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인력 분산 배치돼 효율성 떨어져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효율적인 소방 장비 관리를 위해 전남에 소방정비창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정이 의원(순천8·더불어민주당)은 전남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의 소방력을 강화하고 장비 관리 고도화를 위해 소방정비창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남 시·군 소방서별로 2억원 내외의 소방장비 관리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며, 전남소방본부는 9억원의 장비 관리 예산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장비 정비 인력 8명도 각 소방서별로 분산 배치돼 업무 공유에 한계가 있다.
김 의원은 "소방력은 결국 소방관과 장비로 이루어져 있고 소방장비의 관리 개선은 화재 진화와 직결된다"며 "장비 관리를 전담하는 수준 높은 정비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비 특채 인력 8명이 소방서별로 흩어져 정비 작업과 장비 관리의 공유가 어렵고 숙련자로부터 교육도 제한된다"며 "소방정비창을 설립해 수준 높은 정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정비 인력이 각 소방서와 소방본부로 분리 배치 돼 근무편성 등 전문적인 장비 관리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전남의 소방력을 한 단계 향상하기 위해 전남형 소방정비창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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