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이동관·한동훈 탄핵 명분 없어…국정 혼돈 내몰아"

기사등록 2023/11/08 11:20:21 최종수정 2023/11/08 13:43:29

"헌법·법률 중대하게 위반한 소지 없어"

"민주, 탄핵이란 말 쉽게 해…탄핵 중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3.11.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논의하는 데 대해 "수적 우위를 앞세운 명분 없는 탄핵은 또다시 국정을 혼돈 속으로 내몰 뿐"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은 '힘 자랑'이 아닌 민생 회복을 위해 치열한 논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한 장관은 시행령을 개정해 '검수완박'법을 우회하고, 이재명 대표의 피의 사실을 공표했다는 점에서, 취임이 두 달 남짓밖에 안 된 이 위원장은 언론 장악 등 공직자로서 반헌법 행위를 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며 "하지만 모두 헌법이나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소지를 찾기 힘들고 설득력은 떨어지는 이유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반부터 탄핵이라는 단어를 쉽게 말해왔다. 거명된 사람만 보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국무회의 구성원 21명 중 7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에 이어 국무총리 첫 해임건의안, 최초 검사 탄핵안 가결까지 부끄러운 최초의 기록이 유독 많다"며 "민주당을 향한 '탄핵 중독'이라는 비아냥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 외면, 민생 외면'이라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경제 회복과 국민 삶을 위한 회의 테이블에 국민의힘과 함께 마주앉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과 함께 한 장관 탄핵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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