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실적 컨콜…"IT 역량 바탕으로 B2B·B2C 실적 개선"
"CT+IT 역량 바탕, 디지털전환 시장 수요 적극 공략"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보기술(IT)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루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본사와 그룹사 서비스 혁신을 추구하겠다." 김영섭 대표 체제로 전환된 KT의 새로운 경영 방침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진행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 대표의 경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는 IT 역량을 기반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과 이익 간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에서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 발굴을 통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활용해 수익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기존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와 업무 및 생산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T는 추진할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김 CFO는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며 "KT는 핵심 요소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업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과 DX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B2B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연의 경쟁력인 통신 사업에서는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통신 인프라에서는 통합 관제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신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 상품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 CFO는 "통신과 AI, 빅데이터를 결합한 타겟 마케팅 광고 등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과 IT(정보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통신과 메시징, 지능망 등을 결합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등과 같이 회선 기반의 서비스를 플랫폼화하고, 동시에 5G 특화망과 같은 산업별 솔루션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에너지, 모빌리티와 같은 사업에서는 기존 DX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키우고 구독형 서비스로 규모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클라우드, IDC 영역은 초거대AI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기업 고객을 넓히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은 KT클라우드, KT DS 등 그룹사들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공식 출시한 초거대AI '믿음'을 바탕으로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등 분야별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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