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득점 모두 약속된 컷백→흘리기→슛
PSG는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홈경기 몽펠리에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땅볼 컷백 패스를 했고 킬리앙 음바페가 슛을 하는 척하다 가랑이 사이로 흘렸다. 그러자 이강인이 공을 따낸 뒤 정교한 왼발슛을 때렸고 공은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프랑스 리그1 데뷔골이었다.
이날 득점은 지난달 26일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전 골 장면과 유사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파리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에 일조했다.
당시에도 PSG는 가랑이를 활용했다. 후반 44분 자이르 에메리의 컷백 패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가랑이 사이로 흘리자 이강인이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7월 PSG에 입단한 뒤 마수걸이 득점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등 주축 공격수들이 팀을 떠난 뒤 흔들리던 조직력 역시 향상되는 모양새다.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의 천재성과 개인기에 의한 득점이 사라진 대신 올 시즌에는 이강인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골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PSG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이강인이 동료들과 호흡을 통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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