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래퍼 제시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31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제시, 프로게이머 김관우, 배우 정석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이머 김관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출연했다. 이에 정석용은 금메달 무게가 꽤 된다며 "오래 메고 있으면 디스크 걸릴 것 같다. 적당할 때 벗으라"고 걱정했다. 이후 탁재훈은 제시가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을 잘 알지 못할 것 같다고 봤다. 그러나 제시는 "스트리트파이터 게임, 춘리 많이 했다. 88. 서른 네살"이라고 나이를 언급했다.

탁재훈이 "담배와 함께 태어났다"고 농담을 건네자 제시는 "저 담배 끊었다. 담배 얘기 그만해라"고 말했다.

이후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 임원희 돌싱포맨들은 밸런스 게임을 진했다. 이상민은 "지금 소속사인 박재범 대표가 더 좋냐. 전 소속사 대표인 싸이가 더 좋냐"고 질문했다.

제시는 이 질문에 "둘다 싫어"라고 소리쳤다. 이후 현 소속사 대표인 박재범을 고른 제시는 "싸이 오빠가 싫은 게 아니라 (싸이가) 경험이 많아서 의견을 존중하고 따랐었다. 그런데 박재범은 내 친구였다가 소속사 차리고 대표가 됐다. 그래서 싸우면서 조율을 한다"며 "박재범, 박재상(싸이 본명), 으휴 박 씨들"이라며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제시는 전 소속사였던 피네이션 소속 당시 야한 옷을 입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못하게 한 게 아니다. 저는 하지 말라면 더 한다"며 "무대에 있을 때는 더워 죽겠는데 왜 옷을 껴입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상민은 "이효리가 최근 앨범을 냈다. 이효리 이길 수 있냐"고 물었다. 제시는 이에 "뭐 이런 질문하냐. 저 그냥 죽겠다"라면서도 "나는 나다. 비교하는 게 싫다"고 당당함을 보였다.

아울러 남편이 노출 의상을 싫어하면 안 입을 수 있냐는 질문에 제시는 "그러면 안된다. 그건 내 일이다. 정말 심각하다. 넘어갈 수 없다"며 "그럼 술 마시면 (어떡하냐) 술 마시기만 해봐. 그건 일을 방해 하는 거다"고 말했다.

'남편이 뾰족한 공포증이있다. 손톱을 깎으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제시는 "찌질하다. 제가 만나는 남자는 상남자다. 그런 남자는 만나지도 않는다"라며 진저리 쳤다. 이에 탁재훈은 "평생 혼자 살아라"라고 하자 "그냥 차라리 혼자 살겠다"고 되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또 '시어머니가 비밀번호를 막 누르고 들어온다. 화 안낼 자신 있냐'는 질문에 제시는 "그건 괜찮다. 시엄마도 가족이잖아. 그게 왜 나쁘냐 가족인데"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준호가 "집에 들어와서 시어머니가 '손톱 깎고 옷 좀 입고 있어라'고 한다면 어떡할거냐"는 물음에 제시는 "그런 시어머니 없다. 저 있는 대로 사랑하고 결혼 하는 거지 않냐"면서 "다들 왜 결혼 안했는지 알겠다"고 돌직구를 날려 돌싱포맨들을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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