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영업익 264%↑…반도체 적자 감소
파운드리 부진했지만, 역대 최대 분기 수주 달성 '기대감'
모바일·TV·전장 등 실적 견조…메모리 부진 일부 상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76조7817억원보다 12.2% 감소했고, 영업익도 10조8520억원 대비 77.6% 줄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전사 매출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스마트폰 플래그십의 견조한 판매와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 DS(반도체) 부문 적자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7651억원(264%) 증가했다. 3분기는 전분기 대비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의 평균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반도체 3.8조 손실, 전분기比 6100억 감소…"메모리 저점 인식 확산"
사업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5조120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으나, 전 분기(4조3600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6100억원가량 줄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 폭이 감소한 것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성과로 공을 돌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이중데이터전송5) ▲LPDDR5x(저전력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특히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그러나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하는 등 미래 준비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VD·전장 등 견조한 성장세…메모리 부진 상쇄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매출 44조200억원, 영업이익 3조73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탄탄한 성장을 보였다.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MX(모바일)사업부의 3분기 영업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3조2400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회사 측은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반적인 매출이 성장했으며 두 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VD(영상가전)·가전 사업의 영업이익은 3800억원으로, 전년 3분기(25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VD는 글로벌 TV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했다. 단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DC(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은 매출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이다. 중소형 패널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 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대형 패널도 수율 향상과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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