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개봉역 일대 재정비…공동주택 722세대 들어선다

기사등록 2023/10/26 09:25:16

개봉역 일대 34층 규모 공동주택 158세대 복합 개발

인근 지상 42층 규모 564세대도…공공임대 175세대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구로구 개봉동 170-3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위한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대에 722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구로구 개봉동 170-3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위한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경인로에서 지하철 1호선 개봉역으로 진입하는 주요 결절점에 위치한 곳이다. 가장 좁은 보도 폭이 1m로 보행환경이 열악한 데다, 인근 옛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에 고척아이파크가 입주하면서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지하 7층, 지상 34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 158세대가 복합 개발된다. 

지역 필요시설로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공동 유아방 등 어린이와 영유아 가족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개봉역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고, 이 일대 노후 주거지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구로구 개봉동 170-35번지 일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지하 7층~지상 42층 규모의 총 564세대(공공임대 175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경인로40길과 개봉로23가길 도로 일부를 확폭하고,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로 폐지된 소로를 신설해 개발에 따른 교통 체증을 완화한다. 아울러 대상지 북측과 남측에 공개공지를 확보해 개방형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개봉역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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