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韓-사우디, 디지털·우주 등 4대 미래기술 협력 강화"

기사등록 2023/10/24 09:26:57 최종수정 2023/10/24 09:38:54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서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 개최

"한-사우디 전략 협력 강화, 새 부가가치 창출 기여할 것"

[리야드=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앞서 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에게 사우디 우주국의 미래기술과 장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첨단 디지털, 청정에너지, 첨단바이오, 우주 등 4개 미래기술 분야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과학기술원(KACST)에서 개최한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우디 측이 왕립과학기술원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한-사우디간 첨단 디지털, 청정에너지, 첨단바이오, 우주 등 4개 미래기술분야별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 연구(6개 연구소), 산·학·연 협력(14개 연구협력센터)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혁신을 주도하고, 기초·응용·거대과학(항공우주, 원자력 등)을 망라한 종합연구기관이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분야별 세션에서 양국 전문가들은 ▲첨단 디지털 분야의 스마트시티, 초거대 AI 기술·서비스 ▲청정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수소 저장 및 운송 ▲첨단바이오 분야의 디지털바이오-생물정보학, 그린바이오-유전자 편집, RNA, 조직공학 ▲우주 분야의 우주탐사 및 달탐사, 과학기술위성 개발 등을 중심으로 양국간 최근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 참석해 산업·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에 맞춰 양국간 협력도 에너지·건설 중심에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든 산업과 혁신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과 청정에너지,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우주와 바이오헬스 분야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최근 과학기술·디지털분야 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사우디와 해당 분야 강국인 한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향후 양국 간 협력 시너지 및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문가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마련된 가상병원 등 사우디 측에서 개발한 주요 기술성과 전시물을 둘러보고 사우디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앞서 지난 6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양국간 과학기술, ICT 분야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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