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31일 5일간 인파관리 활동
마포서, 4개 기동대 등 총 1600여명 투입
이태원 참사 뒤 '풍선효과' 우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4개 기동대 등 경찰관 총 1600여명(중복 포함)을 배치해 인파 관리 및 치안 활동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에서 지원하는 4개 기동대 인력 200여명에 경찰서 자체 인력까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홍대 일대 사전점검을 통해 지하철역 입구와 좁은 골목 등을 ▲일방통행로 3개소 ▲안전펜스 4개소 ▲차량통제 4개소로 설정해 안전을 확보하고 인파 사고를 방지한다.
일방통행로로 설정되는 곳은 ▲홍대입구역 8·9번 출구 ▲러쉬 홍대점 옆 좁은 골목 ▲KT&G상상마당 인근 잔다리로 내 좁은 골목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홍대입구역 8번 출구는 통행 입구, 9번 출구는 출구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러쉬 옆 골목은 9번 출구에서 올라가는 것만 가능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억삼포장마차 쪽 골목은 올라가는 방향, 그 왼쪽 골목은 내려가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홍대 KT&G상상마당과 버스킹거리에 경찰안내소를 설치해 응급상황 초동조치, 민원처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구청·소방·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특이사항 발생 시 곧바로 행정 지도를 한다는 방침이다.
형사 60명을 인파 집중시간대에 선제적으로 배치해 가시적 범죄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마약범죄, 실종사건 신고처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포경찰서는 마포구청과 연계해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이용, 인파사고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그간 핼러윈 데이 때마다 청년층이 몰리는 '축제의 메카'는 용산구 이태원 일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이태원 대신 홍대 등으로 축제 인파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