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송파구가 '호수단길'로 명명한 석촌호수 서측 골목상권 키우기를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호수단길은 백제고분로 39길 일대로 송파대로 기준 석촌호수 서측에 자리한 상권이다. 2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음식점과 주민에게 사랑받는 맛집 등 200여 개의 업소가 자리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송리단길, 방이맛골 등을 중심으로 동측 상권이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상대적으로 활력을 잃었다.
이에 구는 7월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호수단길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 첫 성과를 내놨다.
구는 지난 20일 방문객들의 발길을 호수단길로 안내할 조형물을 설치했다. 430㎝X180㎝ 크기의 글자 조형물로 기존 송리단길 조형물과 통일감을 주는 디자인이다. 석촌호수와 송리단길을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호수단길까지 찾아오도록 이정표 역할을 한다.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대학생 아이디어를 접목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서울 소재 대학교 6개팀과 업소를 1대1로 매칭해 MZ세대 소비관점에 맞춘 매출 증대 전략을 제안했다. 리뷰 분석을 통한 차별점 탐색, 네이버 지도 설명란 문구 제안, SNS를 활용한 키워드 반복 홍보물 제작, 각종 이벤트 추진 등이다.
이 밖에도 ▲인근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와 협업해 호수단길 캐릭터 개발 ▲상권 통일성 위한 캐릭터 앞치마 제작 ▲상권 정보 담은 홍보 소책자, 홍보 동영상 제작 ▲상권 내 20개 업소 컨설팅 지원 등을 실시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호수단길'은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가락시장 등 송파 명소와 가까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호수단길 지원에 힘써서 송리단길 버금가는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 상권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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