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서 풀려난 미국인 인질 2명과 화상통화

기사등록 2023/10/22 06:46:18 최종수정 2023/10/22 07:34:54

시카고 주민 주디스 라난(59) 모녀 이스라엘로 이동

하마스 "카타르의 노력으로 인도주의적 석방" 밝혀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것이 미국 안보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3.10.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잡혀있다가 20일에 풀려난 미국인 인질 2명과 전화로 통화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미국인 주디스 라난(59)과 딸 나탈리 라난(17)이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됐으며 이후 가족 및 친척들과 재회하기 위해 이스라엘 군 기지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전용 소셜미디어 X( 엑스. 전 트위터)의 동영상 통화로 이들과 대화를 했으며 두 모녀에게 무사히 석방되어서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 우리는 다른 인질들도 전부 구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딸 나탈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을 향한 대통령의 "봉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디스는 두 사람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발표, "카타르의 노력에 대응해 2명의 미국 국적자를 인도주의적 이유로 풀어줬다"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직후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외국인들을 대거 납치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끌고 갔다.
 
나탈리와 주디스 모녀는 일리노이주 북동부 시카고 교외의 에번스턴에 사는 주민들로  나탈리 모친의 생일과 유대교 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여행을 갔다가 인질로 잡혔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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