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라파 검문소 통해 가자지구로 첫 번째 지원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엔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육로인 라파 검문소를 통해 두 번째 인도적 지원을 담은 수송차를 보내기 위해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타스가 보도했다.
타스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유엔 관계자가 이튿날 두 번째 원조 차량을 통과시키기 위해 회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관계자는 "22일 라파 건널목을 통해 가자지구에 2차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기 위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팔레스타인에 지원품을 실은 수송차는 트럭 20~30대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교 국가의 적십자 단체) 관계자는 첫 원조에는 부상자를 위한 비상약, 식료품, 물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원조 수송대는 연료를 공급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전달할 구호품을 실은 트럭 20대가 라파 검문소를 처음 통과했다. 다만 트럭 20대가 통과하자 검문소는 다시 폐쇄됐다.
가자 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 개방으로 식량과 의약품, 물 등 생활필수품이 부족한 팔레스타인인은 구호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수송은 유엔과 이집트 적신월사가 주관했다.
현재 라파 검문소 앞에는 인도적 지원을 실은 트럭 200여 대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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