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전지업체 CATL, 3분기 순익 10%↑…"경쟁 치열로 둔화"

기사등록 2023/10/20 14:50:48
[뮌헨=뉴시스]IAA 전시장 내 CATL 부스.(사진=안경무 기자) 2023.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배터리 메이커 CATL(寧德時代新能源科技)의 2023년 7~9월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6% 늘어난 104억2821만 위안(약 1조9331억원)을 기록했다.

신랑망(新浪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은 20일 CATL 결산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기자동차(EV)용 전지 판매가 증가했지만 순익 신장률은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1~3월 1분기 순익은 지난해 동기의 6.6배인 98억 위안, 2분기도 63% 급증한 108억 위안이었다. 3분기 신장률은 2022년 1분기 23.6% 이래 가장 낮았다.

CATL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8% 증가한 1054억3121만 위안(19조4183억원)에 달했다.

매출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차량전지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올해 1~8월 세계 차량전지 시장에서 CATL 점유율은 37%로 선두를 달렸다.

중국에선 전기차 개발과 판매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다퉈 가격을 내리는 등 시장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현지 업계단체(中國汽車動力電池産業創新聯盟) 자료로는 1~9월 리튬이온 전지 부문에서 CATL 점유율이 34%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포인트 떨어지면서 비야디(比亞迪 BYD)에 1위 자리를 넘겼다.

해외에서 역풍도 거세다. 제휴하는 미국 포드가 지난달 미시간주 전지공장 건설 계획을 보류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전기차 세제우대 조치가 중국기업에 수혜를 준다며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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