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9월 中 신축주택 가격 0.2%↓…가격 하락 54곳·상승 15곳

기사등록 2023/10/19 12:03: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황이 좀처럼 침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2023년 9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토대로 9월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을 계산한 결과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9월은 통상적으로 주택구입 성수기인데 당국의 각종 지원책에도 전국적으로 주택수요가 부진하면서 3개월째 신축주택 가격이 떨어졌다. 8월은 0.3% 저하했다.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1% 내렸으며 하락율은 8월과 같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수주 간 부동산 시장을 부양 지원하기 위해 차입과 융자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구입 억제조치도 해제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일부 대도시에선 주택 수요가 회복하고 있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계속 공급과잉에 있으면서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은 70개 도시 중 15곳이다. 8월보다 2곳 감소했다.

하락한 도시는 전체의 77%인 54곳으로 8월 52곳에서 2곳 늘었다. 보합은 1곳 그대로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 가격이 평균으로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8월은 0.2% 내렸다.

성도(省都)급인 2선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8월에 비해 0.3% 하락했고 3선도시 역시 0.3% 떨어졌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로워 시장 수급을 잘 반영하는 중고주택은 전체의 65%에 상당하는 65개 도시에서 가격이 저하했다.

7월보다 1곳 줄었다. 5개월 연속 가격이 내린 도시가 과반을 차지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가격이 오른다고 판단한 주택 소유자가 매도를 늘리면서 중고주택 시장에는 오히려 가격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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