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분기 실적 발표…구독자 2억4715만명
미·영·프 베이식·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 인상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 세계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2억4715만명이라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876만명 증가했다. 투자 업계가 550~600만명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보다 크게 웃돈 수치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구독자 수 증가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2분기 구독자 수도 전 분기 대비 589만명이 증가한 바 있다.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공유를 원할 시 계정 소유자가 월 구독료에 추가 수수료를 더 내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시행 지역을 2분기부터 대폭 확대한 영향이 컸다.
한편 넷플릭스는 앞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독료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업계 예상대로 이날 미국, 프랑스, 영국의 베이식과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베이식과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이 각각 2달러, 3달러 증가한 11.99달러(약 1만6200원), 22.99달러(3만1000원)가 됐다. 영국의 베이식과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은 7.99파운드(1만3000원)와 17.99파운드(2만9000원), 프랑스에는 각각 10.99유로(1만5600원), 19.99유로(2만8500원)로 올랐다.
아울러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서 시행했던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을 독일, 스페인, 일본, 멕시코, 호주, 브라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 신규 가입자는 광고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또는 광고 없는 멤버십인 스탠다드, 프리미엄을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조치는 광고 요금제 가입 확대로 광고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회원 수가 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며 현재 한국을 포함한 12개국(광고 요금제 도입 국가) 신규 가입자 중 광고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약 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서비스 구독료 인상과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