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만 유튜버 사내뷰공업의 페이크 다큐 '다큐 황은정'
지난 2월 선보인 '은정이는 열다섯'에 이은 새 시리즈
소품 등 디테일, 10대 여학생의 우정 생생하게 묘사
1·2편 모두 100만 이상의 조회수 기록…호평 이어져
삼지창 앞머리·노스페이스 패딩·'컴싸(컴퓨터용 사인펜)'아이라인…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 학창 시절을 보낸 2030세대라면 누구나 익숙할 법한 모습이다.
최근 유튜브 상에서는 2010년대 학생들이라면 공감할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다큐 황은정' 시리즈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사내뷰공업은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다큐 황은정'의 새 시리즈인 '망미동 여걸 사총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중학교 2학년인 황은정이 친구들과 장기 자랑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해당 콘텐츠는 당시 유행하던 브랜드의 옷, 올림머리 가발, 전자사전, PMP 등의 물건으로 디테일은 살린 것은 물론, 수업 시간에 딴짓하다 걸리는 모습, 친구들과 함께 등교하는 모습, 우정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던 시절 친구들 간의 미묘한 갈등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황은정과 친구들은 배경이 되는 2010년 당시 대표적인 장기 자랑 곡인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에 맞춰 파트를 나누고 안무를 연습한다.
또한, 장기 자랑을 준비하기 위해 당시 10대들 사이 유행하던 프랜차이즈인 '캔모아'에서 빙수와 떡볶이를 나눠 먹고 무한리필 토스트를 여러 번 받아오거나, 스티커 사진을 찍고 5000원짜리 서클렌즈를 사는 등 2010년대 학생들의 모습을 실제 다큐멘터리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그대로 재연해 냈다.
더불어 인기 멤버를 맡기 위한 미묘한 눈치싸움, 본래 친하던 친구들과 멀어지며 다른 무리와 가까워질 때 생기는 불편함과 갈등, 그럼에도 금세 친해지는 해맑은 모습 등등 10대 여학생들의 섬세한 감정을 실제처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에 누리꾼들은 '(친구 간 갈등이)진짜 별거 아닌데 저 때는 뭐가 그렇게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는지 모르겠다. 추억이다', '소품이나 의상도 디테일이 진짜 대박이다. 훼어니스 로션, 복숭아 핸드크림, 직사각형 파우치 등이 너무 2010년이다', '사소한 디테일들 때문에 학창 시절 생각나서 더 몰입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1996년생 중학생 일진 황은정의 일상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다큐 황은정'은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연상시키는 구성과 의상, 말투, 소지품 등 2010년대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담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다큐 황은정'의 첫 시리즈인 '은정이는 열다섯'은 지난 2월 공개해 1편이 471만 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모든 편이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사랑받았다.
새 시리즈인 '망미동 여걸 사총사' 또한 약 2주간 1, 2편 모두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얻었다.
지난 11일 공개된 3편 또한 5일 만에 71만 회의 조회수를 얻으며 인기를 증명한 '다큐 황은정' 시리즈는 현재 마지막 편만을 남겨둔 상태다.
에디터 Car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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