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객기 사고 고 유경철 상사 기리며 유족에 공로패 전달
[장성=뉴시스] 변재훈 기자 = 육군 교육기관인 상무대 영외 법당 무각사에 장병과 지역민을 위한 현대식 법당이 세워졌다.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 상무대근무지원단은 13일 전남 장성군 상무대 영외 군 숙소인 상무아파트 내에 법당 '명상원'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명상원은 조계종 백양사가 기금 7억 1000여만 원을 들여 상무대 장병과 지역민을 위해 지은 법당이다.
개원식에는 상무대 장병을 대표해 박원호 육군보병학교장(소장)이 참석했다.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백양사 사회국장 스님과 군종부교구장 스님 등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지난 5년간 명상원 건립에 힘썼던 불자이자, 상무대근무지원단 소속이었던 고 유경철 상사를 기리는 의미를 담아 유족들에게 공로패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군민상을 받았던 고 유 상사는 올해 초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국내로 유해가 옮겨진 이후에는 영내 법당에서 불교식 장례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또 박 보병학교장은 상무대 장병을 대표해 백양사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상무대근무지원단 중령 구윤호 법사는 "명상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등불이 될 뿐만 아니라, 장병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이나 영적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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