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궐선거 승리 직후 공식답변
"당원 바람 이해…혁신 멈추지 않아"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김은경 혁신위의 뜻을 받들 수 있도록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 홈페이지 국민응답센터에 지난 8월10일 올라온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혁신안을 이행해달라'는 청원에 이날 답변을 게시했다.
민주당은 "민주당은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민심경청, 국민·당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김은경 혁신위에서 제시한 혁신안도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정당,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정책정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자랑스러운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길 바라는 당원 여러분의 바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뜻을 받들 수 있도록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원인은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은 과학적이고 민심을 많이 반영했고 ▲권리당원과 많은 이들은 혁신안의 상당 부분에 공감하고 동의하며 ▲당직자와 민심의 괴리를 정확하게 분석한 체계적인 안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을 반드시 이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청원은 지난 8월10일 시작돼 지난달 9일 종료됐고, 6만3293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8월28일 이후로 국민응답센터 청원에 답변하지 않다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직후인 이날 1달여만에 공식 답변을 게재했다.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6월20일 민주당의 전면적 혁신을 약속하며 공식 출범했다. 당초 9월 정기국회 전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잇단 설화로 동력을 잃으면서 지난 8월10일 최종 혁신안을 내며 활동을 종료했다.
혁신안에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 1인1표 투표 70% + 국민여론조사 30%' 변경, 당원이 직접 대의원을 선출하는 대의원 직선제 도입,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대상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리고, 감산 범위를 20~40%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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