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일 오후 6시 강서 일대서 '3차 집중 유세전'
'정부여당 심판론' 전면 부각…"국힘 투표로 심판"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휴 마지막 총력 유세전에 나선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오는 오후 5시30분 서울 강서구로 집결해 막판 유세에 당력을 집중한다.
이날 유세를 선거 전 마지막 집중 유세전으로 보고 있는 만큼 당 전체가 총출동해 화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모인 지난 1차 유세전보다 더 많은 인사들이 한 데 모여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난 6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운 만큼 승기를 제대로 잡았다는 판단이다. 정권 심판론이 투표율로 이어진다고 보는 만큼 투표율이 높을 수록 자당에 유리할 것이란 해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율은 22.64퍼센트(%)로, 이는 역대 재·보궐·지방선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21.95%),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보다 높은 수치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 한 한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투표율이 40%를 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추세상 45%를 넘나들 것으로 보여 당초 민주당 예상보다 높을 것 같다"고 봤다.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이번 선거로 정부 여당을 심판하자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명한 강서구 유권자들이 가짜 공익제보자이자 40억 혈세 낭비자인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투표로 심판해 줄 것이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서부터 정권교체를 시작해 민주주의와 민생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본 투표일 전 마지막 연휴인 만큼 이날 이재명 대표가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지원 유세에 나서려다 계획을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현장 지원없이 입원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전날 늦은 오후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현재로선 유세 계획이 없다"면서도 "의료진 판단 하에 상황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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