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튬과 화학적 성질 비슷한 중수소 실험으로 확인
일본 환경과학기술연구소는 공익재단법인이지만 일본의 원자력 개발·이용의 원활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중수소의 농도가 0.2%인 바닷물로 광어를 사육했다. 그러자 광어 근육의 중수소 농도는 서서히 상승했지만, 약 160일 후에 0.04%로 정점을 찍었다.
광어를 일반 바닷물에 넣으면 중수소 농도가 내려가 약 200일 후에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와 근육에 축적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영향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방출하는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 기준인 L당 1500베크렐(㏃) 미만에 맞춰 L당 1500㏃의 바닷물에서 사육한 광어를 일상적으로 계속 먹은 사람의 피폭선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연간 0.0019밀리시버트(mSv)로, 자연계로부터 받는 방서선 양의 1000분의1 이하였다.
이를 토대로 중수소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로 방출되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와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만큼 트리튬도 체내에 축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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