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주산업 삼각축' 진주 우주환경시험시설, 내년부터 본격 구축

기사등록 2023/10/04 10:16:13 최종수정 2023/10/04 10:26:12

총사업비 2178억원 투입, 우주항공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

지난해 12월 우주산업 위성특화지구 지정…예타 면제 확정

[진주=뉴시스] 진주시, 우주환경시험시설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내에 건립되는 위성특화지구의 핵심 인프라이다.

특히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지난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의 면제가 확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또한 2024년도 정부 예산안 20대 핵심과제 중 ‘글로벌 생태계를 주도할 꿈의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에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포함돼 설계비로 국비 25억원이 확보돼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발맞추어 사업의 원만한 추진에 필요한 행·재정적 사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진주시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178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10년 이상 민·관·군의 범국가적 위성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내 우주환경시험시설의 진주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으며, 정책·산업 포럼,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각 기관의 관계자들에게 진주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설명하고 진주시가 위성특화지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가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를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했고, 뒤이어 올해 1월 우주산업 기반시설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마침내 지난 8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됐다.

시는 이번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초소형위성 개발사업, 항공우주 관련 연구기관, 시험인증 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우주관련 산업 및 인프라를 잘 활용해 항공우주분야가 진주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주환경시험시설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위성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다"며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의 한 축으로서 위성특화지구의 핵심 인프라로 추진되고 있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지역 우주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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