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치솟는 국채금리에 급락…다우 1.29%·나스닥 1.87%↓

기사등록 2023/10/04 06:20:26 최종수정 2023/10/04 06:36:16
[뉴욕=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월 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표지판 모습. 2023.10.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97포인트(1.29%) 내린 3만3002.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5%까지 올라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11개 업종 중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와 기술 업종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채수익률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기대했던 투자자 대부분은 고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 주 내 미국 기업들이 발표하는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에 다시 훈풍을 불러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