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선택적 민심 청취를 멈추고 진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국민의 진짜 목소리엔 귀를 닫고 정부 발목잡기, 근거 없는 비난에만 열을 올릴 셈이냐"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에 당 전체가 휘둘리며 돈봉투 정당, 방탄 정당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반성과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민심은 애써 무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어져 온 국회 마비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부터 이미 수사기관에 포착됐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왜 야당 죽이기, 정치 탄압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돈봉투 사건, 코인 투기, 성 비위 등 땅에 떨어진 자신들의 도덕성을 감추기 위해 오직 정쟁으로 국가를 멈춰 세우려는 민주당의 시도에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건설적 대안은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며 "그저 추경 편성, 현금 살포를 통한 매표 행위에만 혈안인 민주당이 경제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당장 강서구청장 선거마저도 총선용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데 민주당의 구태의연한 행태에 강서구민들을 앞세우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운영 기조의 대전환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인제는 정말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익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기조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도 응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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