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4.15포인트(0.22%) 하락한 3만343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34포인트(0.01%) 오른 4288.39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에 비해 88.45포인트(0.67%) 상승한 1만3307.77에 폐장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가를 중심으로 금리 인상의 압박이 강화되면서 2일 주식은 대부분 혼조세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미 장기금리가 한때 약 16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미국 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9월29일) 4.58%에서 이번주 월요일(2일) 4.67%로 다시 상승해 2007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높은 수익률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채권으로 향하게 하고, 이는 주식에서 달러를 끌어내고 주가를 떨어뜨린다고 AP가 지적했다.
원유 가격이 여름 이후 이뤄진 급격한 상승폭의 일부를 반납한 후 석유 및 가스 주식의 폭락도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 정부의 폐쇄 회피도 영향을 미쳤다. 미 상원은 셧다운 시한을 몇 시간 안 남겨둔 채 9월30일 밤 미 연방정부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2024년 회계연도 본예산은 통과되지 않아 재정 방침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이 큰 상태다.
미 의회나 재정 운영에 대한 불투명감이 남아있어 뉴욕시장에서는 매수가 한정적이었다. 미 정부 폐쇄를 피할 수 있게 되자 시장에서는 "FRB가 11월 금리 인상에 움직이기 쉬워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시장은 정부 셧다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CNBC에 말했다.
고든은 "나는 우리가 처한 상황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연말을 앞두고 주택과 제조업과 같은 경제의 핵심 분야에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노동에 더 많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셧다운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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