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일 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사망

기사등록 2023/10/02 17:33:06 최종수정 2023/10/02 18:18:04

노동신문 "김정은, 고인에 화환"

[서울=뉴시스] 북핵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를 지낸 고(故) 김영일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사진=뉴시스DB) 2023.10.0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핵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김영일씨가 사망했다고 NHK가 2일 전했다.

NHK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조선노동당 서기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김영일씨가 사망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뮈원장이 조화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 영웅인 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영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고인에 대해선 "절세위인들의 품 속에서 대외사업 부문 일군(일꾼)으로 성장한 김영일 동지는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자주적인 대외정책 실현에 공헌하였다"고 업적을 기렸다.

화환은 1일 고인의 영전에 보내졌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고인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외무성 부상으로 2002년과 2004년 북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방북 때 공항에서 영접했다.

이후에도 북일 관계에 오랫동안 종사했고,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고이즈미 전 총리의 정무비서관을 지낸 이지마 이사오와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과도 회담했다고 한다.

고인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최근 국제 무대에선 멀어졌다고 NHK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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