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건축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사용량을 줄여 에너지복지를 실현하는 등 건축물 분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2차 대구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파리협정(2015년), 글래스고 기후 협의(2021년) 등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환에 돌입함에 따라 전 세계적 탄소중립 연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2022년)하는 등 탄소중립 관련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 또한 ‘2050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통해 '2030 국가 NDC 안(40%)'보다 높은 '대구시 NDC 안(45%)'을 설정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건축물 분야는 시민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분야로 특히 최근 들어 가스, 전기, 석유와 같은 가정용 냉난방 비용이 크게 오르는 등 에너지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덥고 습한 여름 날씨와 더불어 3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서구 1위, 남구 2위)으로 타 도시에 비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 또한 높은 편이다.

대구시는 제2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수립하면서 기존 건축물의 녹색건축물 전환과 신축건축물의 제로에너지 건축물화에 대해 로드맵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건축물 분야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킬 방안을 마련한다.

녹색건축물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고효율 단열재, 보일러 등 원천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키는 패시브 방식과 태양광 등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액티브 방식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초기 투자비용이 어느 정도 발생하지만 수명이 긴 건축물의 특성과 고유가 등 에너지 비용의 증가추세를 볼 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제2차 대구광역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 수립으로 시민들의 에너지복지를 실현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 탄소중립 시대에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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