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표 민속축제 '계묘년 마산만날제' 성황

기사등록 2023/10/01 20:08:03

전통 문화·예술 공연과 민속체험 행사 등 다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에서 계묘년 마산만날제가 30일부터 2일까지 개최되는 가운데 1일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고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현동과 월영동의 경계에 있는 만날고개에서 해마다 열리는 민속축제인 마산만날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일 밝혔다.

마산만날제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계묘년 마산만날제가 9월30일 만날근린공원에서 한가위
음악회와 예인의 춤과 소리, 고전의 향기, 가무극 '달의 노래', 시민대동놀이 등으로 시작됐다.

1일에는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고제를 비롯해 길놀이, 당산제, 지역 농악 재현, 고유제, 전국 풍물 경연대회, 우리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에서 1일 개최된 계묘년 마산만날제 축고제 개막식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굿마당, 청소년 명창대회, 아랫녘 수륙제, 전통 민속예술 향연, 줄타기 등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2일에는 한가위 장기마당, 아랫녘 수륙제, 이수자 공연, 광려산 숯일소리, 팔도 광대전, 차세대를 위한 판놀음, 마산오광대, 민속 연희마당, 마산 농청놀이 등이 펼쳐진다.

한가위 대표 지역 축제인 마산만날제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의 애틋한 상봉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에서 1일 개최된 계묘년 마산만날제 축고제 개막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만날제는 마산에서 시집을 간 딸과 친정 어머니가 반보기를 하는 장소로 유명한 만날고개에 서려 있는 만남과 그리움을 지역 축제로 승화시킨 축제다.

마산향토문화진흥회가 만날고개의 전설을 계승하기 위해 1983년 음력 8월17일 개최한 것을 시초로 현재는 만날제 향연과 풍물놀이, 전통 민속문화 공연, 연날리기, 널뛰기, 전래놀이, 민속체험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지역 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마산만날제를 통해서 시민들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기며 정을 나눌 수 있는 지역 대표 민속예술 행사가 되고 있다"며 "가족과 이웃들을 이어줄 수 있는 축제로서 더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게 되기를 기원하며 이를 위해 창원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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