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김가연이 시어머니 앞에서 시누이와 싸운 적이 있다고 했다.
김가연은 9월30일 방송된 MBN 얘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처음부터 관계가 어긋난 시누이와 관련된 일화를 풀어냈다. 김가연은 남편 임요환에겐 누나 세 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명과 임요환과 연애 초반부터 사이가 틀어졌다고 했다.
김가연은 "세 시누이 중에 한 명이 저희가 공개 열애를 시작한 후에 저에게 전화를 했다. 말하기 불편한 사항을 얘기하더라, 자기 딴에는 남동생과 집을 걱정해서 한 거였다, '우리 집안 식구들은 너무 순하다, 나는 말을 막하는 스타일이어서 내가 이렇게 얘기해야겠다'하더라. 그러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얘기하면서 조심하라고 했다. 대면을 하지도 않고 얼굴도 모르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 거기서 내가 한 바퀴 돌았다"고 했다.
이어 "(시누이에게) 정확하게 얘기했다. '나는 당신 남동생의 여자친구일 뿐이지 그 집안 며느리도 아니고 그런 얘기를 들을 필요도 없다. 내가 결혼하고 나면 그 집안의 며느리다'라고 했다. 그분은 이미 결혼한 상태였는데, '본인은 다른 집안의 며느리이니 본인의 일을 더 관리해라'라고 얘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 분과는 첫 단추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시누이와는 트러블이 계속 됐다고 했다. 김가연은 "결혼 전부터 사사건건 어긋났다. 다른 분들은 의견 제시를 하면 거의 따라와준다. 대부분의 일이 이득인 부분이 많아서 따라주는데 그 시누이는 꼭 딴지를 건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도 딸과 며느리의 불화를 알고 있다고 했다. 김가연은 "사실 시어머니 앞에서 싸웠다. 되게 순하게 싸웠다. 처음부터 둘이 싸우려고 싸운 게 아니다. 가족 간에도 할 얘기 못할 얘기가 있는데 해서는 안 될 얘기를 한 거다. 그 부분을 어머님께 말씀드렸다. 그걸 둘이서만 얘기하면 부모님께는 다르게 변형돼 들어갈 수 있어서 앞에서 얘기하자고 해서 얘기 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졌다. 그래서 싸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는 말렸다. 형제 간에 우애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연기자라 얼굴은 온화하게 하면서 말은 뼈있게 한다든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러고 싶지 않더라. 가식적으로 살고 싶지 않고, 사람들 있는 앞에서 가식적으로 살지 말자고 했다. 그 뒤로 서로 모른 척 하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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