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네이마르 사우디리그 데뷔골 기어코 막았다

기사등록 2023/09/30 11:11:36

사우디프로리그 8라운드 알힐랄전 출전

페널티킥 이어 결정적 기회까지 선방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승규 선수가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의 A매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2023.06.15.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33·알샤바브)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브라질)의 사우디리그 데뷔골을 막았다.

김승규는 30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 킹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프로리그 8라운드 알힐랄전에 출전했지만 팀은 0-2로 졌다.

알샤바브는 2승2무4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알힐랄은 6승2무 승점 2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패했지만 김승규 선방은 빛났다. 전반 31분 빠른 판단으로 전진 수비를 펼쳐 공을 걷어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네이마르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말콤이 왼발 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김승규가 선방했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킥까지 막았다.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섰다. 네이마르가 구석을 향해 노려 찼지만 김승규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네이마르의 사우디 리그 데뷔골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벨렝=AP/뉴시스]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 2023.09.08.
이후 김승규는 쿨리발리와 미트로비치에 연속 골을 내줬지만 네이마르에게만은 골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막판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때린 오른발 슛을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사우디 입성 후 4경기 3도움에 그치며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알샤바브가 부진한 가운데 김승규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6골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는 1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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