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8강에서 만날 중국, 최정예로 못 나온다

기사등록 2023/09/29 09:46:01 최종수정 2023/09/29 09:48:37

주전 수비수 퇴장·미드필더 경고 누적 전력 변경 불가피

쉬운 승리 예단 어려워…일방적 응원·VAR 없는 등 변수

[진화=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 대 태국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09.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8강에서 만나는 중국 대표팀의 전력이 온전하지 않다고 한다.

황선홍호는 내달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대회 최초 3연패를 꾀하는 한국에 찾아온 첫 번째 난관이 될 전망이다.

경기를 앞둔 29일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이 최정예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할 거라고 내다봤다. 퇴장 변수로 인한 선수 구성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중국은 지난 27일 치른 카타르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양 팀 충돌과정에서 핵심 수비수인 장 셩롱이 퇴장을 당했다. 이에 한국전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매체는 "장 셩롱의 출장 정지를 고려해 주첸지에가 부상에서 회복해 뛸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비진의 변화를 예상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한국으로서는 상대의 수비 변화는 호재다.

허리 라인도 변동이 있을 중국이다. '소후닷컴'은 "미드필더 가오톈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며 왕 하이지안을 활용한 더블 볼란치 등의 전술 변경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런 변수가 있고 황선홍호가 상승세를 그려도 쉬운 승리를 예상하는 건 아직 무리다. 중국은 개최국이다. .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5만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중국 응원 구호인 "짜요"에 어린 한국 선수들의 멘털이 흔들릴 수 있다.

또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국 선수들이 달아오른 분위기에 취해 선을 넘는 위험한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승리뿐 아니라 우승을 노리는 만큼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는 것이 황선홍호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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