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북미군 트래비스 킹 신병 인계 받아"…中 통해 귀환(종합)

기사등록 2023/09/27 23:15:37 최종수정 2023/09/28 00:08:57

중국으로 넘겨진 뒤 미국이 신병 확보

조선중앙통신 "킹 추방하기로 결정"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 가족이 언론에 제공한 킹의 모습. 2023.09.2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돌연 월북했던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두달여 만에 북한을 빠져나왔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AP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킹 이병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으로 넘겨진 뒤 미국이 신병을 확보한 것이다.

징계를 받고 수감됐던 킹은 7월17일 미국 송환을 위해 공항으로 이송됐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 갑자기 달아났다. 그는 다음날 JSA 견학에 참여했고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미국 정부는 킹의 월북 이후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 목표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월북 71일 만에 킹의 신병을 확보한 모습이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7월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로 불법 침입하였다가 억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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