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기관-민간기업-협회 '원 팀'
원 장관 단장으로 우크라 현지 출장
교통·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팀코리아'가 지난 13~14일 이틀 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원팀코리아는 ▲정부(국토부, 해양수산부) ▲공공기업(LH, 수자원공사, 코레일, 한국공항공사, KIND,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민간기업(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현대로템, 네이버, 유신,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KT, CJ대한통운, 포스코 인터내셔널) ▲협회(해외건설협회) 등 총 18곳으로 구성됐다.
원 장관은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재건 지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표단을 꾸려 함께 방문한 것"이라며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우리 정부와 기업의 경험을 살려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다양한 분야를 모두 한국 기업들이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참석한 우리 기업들을 소개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A/G)도 정식으로 체결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으로, 우리 정부는 향후 EDCF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20억달러 이상의 중장기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원 장관은 "그간 우리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직접 현지에서 활동할 기회가 없었다"며 "정부-민간 합동 원팀코리아가 키이우를 처음 방문해 정부 고위급을 면담하고 현지 네트워킹 및 구체적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발판 삼아, 우리 기업이 조속히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및 네트워크, 금융 및 타당성조사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팀코리아는 중동 국가 중 한국의 3위 교역대상국이자 상호 최대 LNG 거래국인 카타르와도 에너지·건설 인프라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는 석유화학 플랜트를 비롯한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플랫폼으로 에너지·방산·바이오·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패키지 진출을 통해 성과 확대를 도모하고 원팀코리아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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