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 87억1900만 포인트 '미사용'
10만원당 1포인트 쌓여…1인당 23만원 수준
중앙박물관 특별전 10% 할인 등 혜택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잠자는 세금포인트를 이용해 추석 연휴 기간 국립박물관, 수목원·생태원을 이용할 수 있다.
28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미사용'으로 남은 세금포인트는 개인납세자 87억1900만 포인트(3664만명)이다. 1인당 평균 미사용 세금포인트는 238점이다. 화폐가치로 환산해 보면 개인 약 23만원 수준이다.
세금포인트 제도는 세금납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실납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개인납세자, 2014년부터 법인납세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개인의 경우 신고, 자진납부 세액 10만원당 1포인트, 고지납부의 경우 0.3포인트가 적립되며 소멸되지 않고 계속 쌓인다. 확인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세청은 저조한 사용률을 고려해 사용처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료, 국립세종·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료 할인,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포인트를 사용하면 박물관 기획·특별전시 관람료 10% 할인을 제공한다.
국립세종수목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생태원은 입장료는 1포인트 사용 시 1000원 할인된다.
특히 국립생태원은 '손택스'를 통해서도 할인 쿠폰을 발행할 수 있다.
해외에 나갈 경우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5포인트를 사용하면 인천국제공항 내에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업무시간에 비즈니스센터에 방문해 구비된 사용신청서 작성하고 이용하면 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도 최근 국세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할인쿠폰을 제공키로해 1포인트당 1000원 정액 할인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리뉴얼 공사로 인해 휴관 중으로 이번 추석에는 이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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