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은' 홍박사 챌린지…학부모들 '기겁'

기사등록 2023/09/27 10:15:18 최종수정 2023/09/27 17:23:49

'대놓고 성희롱' VS '개그 요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댄스 챌린지 '홍박사님을 아세요?'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개그맨 조훈의 부캐(부캐릭터) 조주봉이 발표한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가 다소 외설적인 가사를 담고, 선정적인 춤을 춰 미성년자들에게 부적절하다며 학부모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를 우려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최근 서초 지역에 거주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 씨는 "아이가 '홍박사(챌린지)' 검색해달라고 해서 보니 (가사에) 여자 가슴이 나온다. 이거 너무 저질스럽지 않나"라며 "이건 너무 대놓고 성희롱하는 느낌이다. 유튜브 유해 매체로 신고하고 싶다"고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접한 학부모들은 "우리 애들도 그러길래 못 부르게 하고 혼내줬다", "우리 애도 친구가 휴대폰으로 보여줬다고 하는데 나이대에 안 맞는 거니 안 했으면 좋다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실제로 노래의 가사에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가슴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이쪽으로 유명한 홍박사님을 찾아갔걸랑요. 그랬더니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거예요"라는 선정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학부모들의 우려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홍박사님을 아세요?'는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듯한 춤과 중독적인 가사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노래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노래의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의 '댄스 챌린지' 영상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일명 '19금 유머 코드'가 담긴 가사를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는 어린 학생들이 걱정된다는 지적이 나온 한편, 이를 "개그 요소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냐", "그냥 지나가는 유행이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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