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26년 자동차용 시장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점유율이 8.9%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까지 연간 자동차 패널 총 공급 대수가 2억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용 패널 시장에서 OLED 점유율이 지속 상승해 올해 0.6%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2026년에는 8.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점차 대형화·고해상도화되면서 제조업체들이 OLED와 함께 LCD와 미니LED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햇빛과 같은 외부 조건에도 유리한 시인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운전 중에도 손과 눈 사용이 자유로워지며 내부 공간의 활용성 변화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디스플레이 관련 요구사항도 고도화하고 있다. 차량 주행정보 뿐 아니라 영화 등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단순 화면 영상 구현을 넘어 자동차 부품·내외장재를 조절하는 인터페이스로 사용되는 만큼, 완성도 높은 기술 구현과 안정성도 주요 요소로 꼽힌다.

업계는 운전 시 햇빛 반사를 뛰어넘는 밝기 수준(500~1000nits)과 극한의 온도변화(-30~70도)에도 작동에 영향이 없으면서 자유로운 디자인 변형과 고화질 구현에도 영향이 없는 OLED 디스플레이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상태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기업들은 하이브리드 OLED 패널제조, 투 스택 탠덤(Tandem) 기술을 통해 OLED의 짧은 수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디자인 및 기능적인 측면에서 고화질·대화면 등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유연한 공간 설계 및 고효율 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적합한 OLED 패널의 점유율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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