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봐야할 국내 100대 명품숲'은 어디?

기사등록 2023/09/26 13:24:16

산림청, 인제 자작나무숲 등 100곳 명품숲 선정

10월11일~11월10일 인증사진 이벤트…상품 증정

[대전=뉴시스] 100대 명품숲에 선정된 안면도 승언리 소나무숲.(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민들이 가봐야할 국내 100대 명품숲이 공개됐다.

산림청은 26일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잘 가꿔온 숲 중에서 국민의견을 물어 '100대 명품숲'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100대 명품숲 선정'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황폐했던 우리 산야에 나무를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한지 50년 되는 해"라며 "이제 잘 가꾼 숲 중 분야별로 대표적인 숲을 선정해 국민에게 돌려줄 시기"라고 100대 숲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인제 자작나무숲 등 국유림 명품숲 50개를 발굴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개인이나 기업,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가치 높은 숲 50개를 찾아내 100대 명품숲을 확정했다.

100대 명품숲은 ▲산림경영을 잘한 숲(산림경영형)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산림휴양형) ▲보전가치가 높은 숲(산림보전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으며 산림청은 앞으로 책자와 영상 콘텐츠, 안내판 등을 만들어 국민이 쉽게 명품숲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형별로는 산림휴양형 45개소, 산림경영형 29개소, 산림보전형 26개소며 지역별로는 강원 25개소, 경북 12개소, 경남과 전남 각 10개소, 충북 9개소, 경기 7개소, 제주와 전북 각 6개소, 서울과 충남 각 4개소, 대전·부산·울산 각 2개소, 인천 1개소다.

소유자별로는 국유림이 61개소, 공유림 17개소, 사유림 18개소, 국·공·사림복합 4개소로 집계됐다.

[대전=뉴시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품숲.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50개소 추가선정에선 독일과 한국정부가 협력사업으로 함께 조성한 울산 울주의 '소호리 참나무숲',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보호림으로 특별관리되고 있는 충남 태안의 '안면도 승언리 소나무숲',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신 고(故) 진재량씨가 가꾼 전남 화순의 '무등산 편백숲', 거창 북상 잣나무숲, 기업이 앞장서 가꾼 충북 충주의 '인등산 인재의 숲' 등이 포함됐다.

남 청장은 "이번에 명품숲으로 1세대 임업인이 지난 1973년부터 50여년 가까이 키우고 가꾼 거창 북상 잣나무숲이 포함되는 등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우수한 숲들"이라며 "책자와 영상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국민이 쉽게 명품숲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선정된 명품숲은 산림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산림청은 100대 명품숲 선정을 기념키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달간 '숨겨진 명품숲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해 명품숲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산림청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키로 했다.

남 청장은 "숲의 가치는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숲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번에 숨어 있는 귀중한 숲들을 찾아내 이름을 붙이고 관광자원으로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숲을 가꾸는 임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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