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 호머의 어부 조 슈멜렉은 지난 8월 말 현란한 색을 띄고 있는 줄노래미(rock greenling) 한 마리를 낚았다고 메타(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이 물고기의 피부는 주황색 반점으로 얼룩져 있었고 아가미와 속살은 온통 새파랬다.
피시앤게임 알래스카국의 생물학자인 도날드 아서에 따르면 줄노래미의 속살이 파란 것은 빌리베르딘이라고 불리는 파란색 담즙 색소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파란 색소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왜 물고기가 색소를 만들어내는지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다. 다만 자외선 복사의 결과이거나 유전적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슈멜렉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본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줄노래미는 독성을 띤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슈멜렉은 프라이팬에 익히자 파란 속살이 하얗게 변했다고 말했다.
줄노래미의 몸은 대체로 짙은 붉은색을 띠지만 보호색으로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갖고 있다. 알래스카뿐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베링해 등 북동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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