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그레나딘 지지 요청
'CELAC' 의장국…한-카리브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순방 마지막날인 22일(현지시간) 한-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농업기술 등 식량안보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랄프 에버라드 곤살브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곤살브스 총리가 카리콤 국가 최초로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의장직을 수임하고, 카리브 국가 최초로 5연임을 달성한 점을 언급하며 한-카리브 협력 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카리콤 정상회의 참석, 민관합동사절단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방문 등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진 점을 평가하면서 "식량안보, 농업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곤살브스 총리는 2021년 화산 피해에 한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한 데 사의를 표하고,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 의장국으로서 한-카리브 협력관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활발히 하고,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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