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급 스케줄"…안정환, 방송국 화장실서 머리 감다 '울컥'

기사등록 2023/09/21 17:58:22 최종수정 2023/09/21 18:01:45
[서울=뉴시스] 안정환. (사진=유튜브 채널 '안정환19' 캡처) 2023.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중계 위해 20시간 비행기 타고 날라와 맞이한 아시안 게임 첫 경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코치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안정환은 "아시안게임 축구해설 준비를 위해 바로 MBC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이돌도 아니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중계하러 간다. 가서 깨끗하게 세팅도 해야 하고, 제가 힘들어도 중계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부려먹는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MBC 사옥에 도착한 안정환은 머리를 감기 위해 방송국 화장실 세면대를 찾았다. 안정환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씻고 빨리 준비해서 생방송을 해야 한다. 아이돌도 이러진 않을텐데"라며 씁쓸해했다.

함께 중계를 맡은 방송인 김성주는 안정환의 바쁜 모습에 "아주 그냥 아이돌 스케줄"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바르셀로나에서 바로 와 24시간 동안 못 잤다. 중계하다가 잠들 수도 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안정환은 자신이 해설을 맡은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가 9-0 대승을 거두자 "화장실에서 머리 감은 보람이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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