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징계 처분 건수 총 834건
코레일 이어 한전·LH 징계 처분 급증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올 상반기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 수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국내 공기업 가운데 징계 처분 건수 1위를 차지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60곳 등 총 347곳을 대상으로 징계 처분 결과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이들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건수는 총 8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5건 대비 21.8%(149건)나 급증한 수치다. 공기업 전체적으로 도덕적 해이, 근무 태만 등에 따른 징계 처분이 만연했다는 평가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중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보다는 감봉·견책 등 경징계가 많았다.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중징계 처분 건수는 2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건 대비 1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징계 처분 건수는 456건에서 606건으로 150건이나 늘었다.
특히 코레일은 올 상반기에만 94건의 징계 처분을 하면서 조사대상 347곳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3건 대비 77.4%(41건)나 증가했다.
2위는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한국전력공사(63건)다. 한전의 중징계 건수는 10건에서 19건으로 9건 증가했고, 경징계도 23건에서 44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30건 ▲한국도로공사 2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3건 ▲한국동서발전 21건 ▲한국수자원공사 19건 ▲우체국물류지원단 18건 ▲코레일테크 16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고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공공기관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 4건이나 접수됐다. 해당 기관은 올 4월 1일 정직, 감봉, 견책 등 3건에 대해 고발 조치하고 같은달 30일에는 해임 건으로 1건을 고발했다.
국가철도공단도 올 상반기 10건의 징계 건수 중 2건에 대해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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