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축산농가에 풀사료 3535t 지원…"경영안정 기대"

기사등록 2023/09/18 09:24:30

호우피해 축산농가에는 2~7t 추가 지원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축산농가에 지원할 풀사료가 쌓여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는 지역 내 600여 축산농가에 풀사료 3535t(5410롤)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료값과 축산기자재 가격 폭등, 소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한우 1마리 당 67만 원, 육우 1마리 당 139만 원의 손실을 보며 축산농가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시는 이에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볏짚이 생산되기 전 조사료 재고가 소진되는 시기에 맞춰 풀사료를 지원했다.

소, 염소 등 초식가축을 키우는 600여 농가에 지난 12일부터 3일간 문경시민운동장 주차장에서 21억 원 상당의 최고급 풀사료인 티모시, 연맥, 톨페스큐 3535t을 공급했다.

앞서 시는 상반기에도 3100t(19억 원 상당)의 풀사료를 공급, 연간 지원량은 총 6635t(40억 원 상당)에 이른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이번에 공급한 풀사료는 농가가 원하는 초종을 소 사육두수에 비례해 최소 2롤에서 최대 29롤까지 차등 배정했다.

지난 7월 호우와 태풍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게는 최소 2t에서 최대 7t을 추가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축산농가에 이번 풀사료 공급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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