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옥은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그동안 사기만 5번 당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영화 제작자, 피부 관리사 등 지인에게 카드를 빌려줬는데 자신의 돈을 함부로 쓰고 잠적했다고 했다.
지영옥은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저보고 멍청이라고 여기겠지만 난 돈보다도 사람을 믿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산뿐만 아니라 집과 사람마저 잃은 그녀는 대인기피증, 우울증을 겪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영옥은 한때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고백했다. 밤에 잘 때마다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불쌍하게 보는 게 싫었다며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지영옥은 1980년대 말 KBS 2TV '쇼 비디오 자키'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집주인 역할로 '방 빼'라는 유행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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