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윤 대통령 첨병 자처하는 감사원 다워"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수년간 부동산 등 각종 통계를 조작, 왜곡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조작감사야말로 국기문란"이라고 반박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있지도 않은 통계조작을 만들어낸 감사원의 '조작 감사'야말로 국기 문란"이라며 "전 정부에 없는 죄를 뒤집어씌운다고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감출 수 없다. 국민께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짜맞추기 감사 결과"라며 "애초부터 '통계조작'이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된 조작 감사였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전 정부를 통계조작으로 옭아매어 검찰의 마수에 넘겨주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강한 의지만 확인시켜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을 향해서는 "이런 억지 감사 결과를 지어내기 위해 조사기간을 수차례 연장하며 7개월간에 걸쳐 대대적이고 강압적인 조사를 한 것인가. 역시 윤석열 대통령실의 첨병을 자처하는 감사원답다"고 비꼬았다.
강 대변인은 "부동산 시장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의 현실을 더 적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전임 정부의 노력이 대체 왜 조작이고 왜곡인가"라며 "통계 체계 개편은 국가통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고, 통계 조사와 작성에는 수많은 공무원과 조사원들이 참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계 조작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감사원은 특수통 검사들의 왜곡된 시선으로 통상적인 업무절차를 끝내 조작으로 몰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전 정부를 탄압해 현 정부의 실정을 가리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파렴치한 정치공작"이라며 "중립을 지켜야 할 감사원이 앞장서서 정권의 친위대를 자처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사안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늘 그런 식"이라며 "관련해서 논의한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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