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회장인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에 참석해 "김영삼 총재의 단식은 그야말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장엄한 단식이었다"며 "당시 5·18 광주민주화 운동 후 3년이 넘었지만 국민들은 언론 통제 때문에 참상을 몰라 그걸 세상에 알리고자 목숨 건 단식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는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독재에 항거하고자 하는 당당한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당시 YS가 23일간 단식하며 요구한 민주화 투쟁 구속인사 전원 석방과 해금, 해직교수 근로자 및 재적학생의 복직 및 복교, 언론의 자유보장, 대통령 직선제 개헌,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제정법률의 개폐 등을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 대표가) 하는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르겠다"며 "슬로건을 이념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이라는데 이거 본인이 다 하면 해결되는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나라를 위한 목숨 건 단식의 고귀한 뜻을 훼손하는 명분없는 이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김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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