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4일 그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선행하고 중국 정책 기대로 7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8.70 포인트, 0.22% 올라간 1만8047.92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9.44 포인트, 0.63% 상승한 6275.1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 역시 0.44% 오른 4059.15로 장을 마쳤다.
미국 금융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후퇴한 것도 매수를 자극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주요 은행에 대해 달러 매수 간격을 조정하라고 지시했다는 뉴스는 위안화 약세가 일단락한다는 관측을 재차 고조시켰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중국제 전기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출회했다.
15일 발표하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를 둘러싼 불안 역시 추가 상승을 억지했다.
국제유가 강세에 중국 석유 관련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해양석유는 5.02%, 중국석유천연가스 5.83%, 중국석유화공 1.65%, 석탄주 중국선화 3.79%,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0.26%, 화룬전력 0.92%, 금광주 쯔진광업 2.24% 뛰었다.
홍콩 부동산주 항룽지산도 1.56%, 청쿵실업 0.37%, 청쿵기건 0.26%, 청쿵허치슨 0.73%, 물류주 둥팡해외 국제 4.64%, 영국 대형은행 HSBC 1.27%, 건설은행 1.16%, 중국은행 0.75%, 중신 HD 1.21%, 중은홍콩 1.05%, 공상은행 1.07%, 초상은행 0.62%, 항셍은행 0.41%, 중국인수보험 0.50% 올랐다.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2.695%, 통신주 중국롄퉁 3.59%, 중국이동 1.30%, 컴퓨터주 롄샹집단 0.86%,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0.41%, 징둥닷컴 0.24%, 게임주 왕이 0.19% 상승했다.
반면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 4.55%, 비구이위안 복무 5.90%, 중국해외발전 0.60%, 룽후집단 1.10%, 스포츠 용품 리닝 2.85%, 식품주 캉스푸 2.72%, 유제품주 멍뉴유업 1.80%, 귀금속주 저우다푸 0.89%,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2.72%, 화룬맥주 0.78% 떨어졌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역시 1.62%, 자동차 판매주 중성 HD 0.44%, 전기차주 비야디 1.21%, 지리차 0.52%, 한썬제약 1.39%, 온라인 의약주 알리건강 0.22%,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0.77% 하락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816억390만 홍콩달러(약 13조8286억원), H주는 290억638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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